신길1구역 공공 재개발로 1471가구 공급…가재울7구역 최고 36층 대단지로

입력 2024-09-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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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1구역(신길동 147-80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신길1구역(신길동 147-80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1구역 일대가 공공 재개발을 통해 1471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인 가재울7구역은 최고 36층, 1497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로 재탄생 한다.

서울시는 제7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길1구역(신길동 147-80번지 일대)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구역 해제된 신길1구역은 2021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되고, 사전기획단계를 거치면서 이번 결정을 통해 신길재정비촉진지구로 다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구역의 면적은 총 6만334㎡로, 1471가구(공공주택 435가구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공공주택은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열악한 여건의 도로를 정비하고 대상지 남북측에 공원을 신설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기존 단지 내 보행동선을 반영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이 제공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주택공급과 더불어 양질의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의 안정화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서대문구 북가좌동 80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서대문구 북가좌동 80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선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변경 지정,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수정가결 됐다.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최상단에 위치한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서대문구 북가좌동 80번지 일대)은 2012년 6월 촉진구역 지정 이후 10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다가 2022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으로 지하 4층~지상 36층, 1497가구(공공주택 209가구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문화재(화산군 이연 신도비) 및 주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조정될 예정이다.

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거북골로14길의 평면 선형을 직선화해 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구역 내·외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원 위치 및 형상을 조정하는 등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정비 기반시설 계획 내용을 담고 있다.

단지 내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한 통경축을 11개소 확보해 지상부 개방감을 살렸으며, 구역 내 획지 형상 및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공원과 공공공지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주민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했다.

가재울 7구역은 이번 촉진계획 변경 이후 연내 통합심의, 202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한 실장은 “10여 년간 멈춰있던 가재울 7구역이 이번 결정을 통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본 사업이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노후된 주거환경에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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