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5일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 후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역내 저가매수에 막혀 1330원 초중반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0~1338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수입업체 결제 등 역내외 저가매수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13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7월 미국 구인건수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나마 연준의 9월 50bp 인하에 무게가 쏠리며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에 배팅하던 포지션이 청산되며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출 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 경계 역시 상단을 지지하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섣부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업체 달러 매도만으로 역내 수급 측면에서 달러 매도 포지션이 우위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밤 시장은 여전히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환율 반등을 쫓아가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더해질 경우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