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부진으로 단기 주가 반등 모멘텀 부족…목표가 13% 하향’

입력 2024-09-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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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DB금융투자는 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높았던 인공지능(AI) 기대감과 B2C IT 수요 부진으로 단기 주가 반등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13.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7000억 원, 6조50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5%, 10% 밑돌 전망이다. AI 기반 HBM, eSSD 수요 강세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부진한 B2C IT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24조2000억 원에서 22조7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바일향 메모리는 중화권 스마트폰 고객사 위주 판가 상승 저항이 일부 포착되고 있다. 일반 서버의 교체 수요는 2분기 기고효과로 전분기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메모리 출하는 기존 추정치와 유사하나 판가는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짚었다.

비 HBM 수요 둔화로 올해 실적 추정치는 하향 중이다. 서 연구원은 "부품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중인 세트 고객사들이 4Q24 메모리 판가 상승에 크게 저항할 가능성이 커 하반기 DRAM, NAND 분기 판가 상승률은 한 자릿수대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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