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미국 천연가스 및 NGL 수집·처리·저장·운송 등의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업체 원오크(ONEOK)에 대해 전력 수요 증가 속 가장 기대되는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업체라고 평가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앞으로 미국 전력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천연가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천연가스 미드스트림 업체들에게 처리 및 수송량(Q) 증가의 기회가 되는데, 동사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러한 여건에 근거해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대비 4.6%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전력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미국 유틸리티 및 전력개발 업체들과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약 15개의 잠재적 프로젝트 중 3~4개는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이 같은 움직임은 동사뿐 아니라 천연가스 스트림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력 수요 증가 속에서 천연가스 역할의 확대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이미 어느정도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했다.
또 전 연구원은 "동사는 천연가스 생산지-소비처로 연결돼 현재 운영 중인 파이프라인들에 이어 2024~2027년까지 매년 추가 파이프라인이 완공됨에 따라 처리 및 수송 가능한 용량은 꾸준히 확대된다"며 "대외적으로도 대내적으로 이익 성장의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이라며 "2021~2023년 평균 배당성향은 92.7%로 투자하고 남은 돈은 사실상 대부분 주주에게 배당으로 돌려주고 있는 셈이다. 2024~2027년에 걸쳐 총 20억 달러의 자사주매입도 실행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