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 번호는 4번이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동료 우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는 게 맞는 결정이라고 했다. 내 경력 중 페예노르트가 가장 큰 클럽"이라며 "홈경기마다 스타디움이 꽉 차는 것으로 들었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이고 여기 오래 머무르고 싶다. 기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페예노르트는 2022-23시즌 현재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구단은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세르비아와 네덜란드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황인범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1000만 유로(액 145억 원) 안팎의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2020년 캐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러시아 루빈 카잔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올랐다. 이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주전선수로 활약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한편, 페예노르트 입단을 확정 지은 황인범은 귀국해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