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낙착률·낙찰가율 상승세…강북도 '온기'

입력 2024-09-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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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경매 낙착률과 낙찰가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30일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착률은 47.3%로 전월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은 95.5%로 1.8%p 높아졌다.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가 감정가의 95%를 웃돈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월 이후 줄곧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낙찰가율은 석 달째 90% 이상이다.

경매시장의 온기는 외곽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낙찰가율 상위 10건 가운데 6건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나왔다.

노원구 상계동 은빛아파트 전용면적 50㎡는 감정가 4억 원보다 비싼 4억3025만 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07.6%를 기록했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85㎡는 감정가 9억4300만 원보다 6850만 원 높은 10억1150억 원(낙찰가율 107.3%)에 팔렸다.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벽산 85㎡는 감정가 6억200만 원보다 3800만 원 비싼 6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경기도와 인천 등 서울 외 수도권 경매시장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경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90.2%를 기록하며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90%대를 나타냈다. 인천은 80.8%로 전달에 이어 80%대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7월부터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낙찰가율 100%가 넘는 사례가 나왔고 8월에는 서대문구와 동대문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낙찰가율이 100% 이상인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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