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겪었다.
알카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졌다.
올해 3번의 메이저 대회 중 2개(프랑스오픈,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2회전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표를 받게 됐다.
경기는 판더잔출프의 일방적인 게임으로 흘러갔다. 1세트를 1-6으로 무기력하게 내준 알카라스는 2세트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5-7로 내주며 탈락 직전에 놓였다. 3세트에서 3-3 동점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4-6으로 패해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2024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라파엘 나달(154위·스페인)·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를 이어 테니스를 이끌어 갈 선두주자로 꼽힌다. 2022년에 US오픈 정상에 오르고 역대 최연소(19세 4개월)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며 자신의 시대가 열릴 것을 알렸다.
하지만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선 2회전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알카라스의 메이저 대회 2회전 탈락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약 3년 만이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6-4 6-0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