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8일 화장품은 대표적인 금리 민감 업종으로 미국 화장품 기업 울타뷰티(Ulta Beauty)의 트래픽(구매건수)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금리 하락 사이클 기간에 업사이클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 주도 색조 수출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4%대 제약적인 금리 구간에도 국내 미국향 색조 수출 사이클은 작년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조 소비 트랜드 전환은 전체 매출의 40%를 색조가 차지하는 울타의 외형 개선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울타뷰티는 거래 건수를 확대해 외형과 마진을 개선하는 사업 구조를 취하고 있어 멤버쉽 프로그램 기반의 충성 고객 확보가 중요하다”며 “리워드 프로그램 기반의 멤버쉽 회원 수는 4360만 명 수준으로 최근 분기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전사 매출 성장보다 빠른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화장품 수입이 올해 들어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이 확인되고 있어, 객당 지출액이 증가하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외형 증가 속도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022년 상반기부터 지속해 온 신규점, 공급망 투자, IT 인프라 확대 효과도 가시화되며 외형 개선에 가세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황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 투자 이후 하반기 기존점 트래픽 개선을 가시화한 전례는 실적 개선 가시성을 높인다”면서 “주가는 투자 확대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 정도가 하방 압력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할인된 밸류에이션이 충분한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