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PL) 5연패를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잡으며 기분 좋은 개막전 스타트를 끊었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8분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엘링 홀란(24)이 베르나르두 실바(30)의 크로스를 받은 뒤 수비수 2명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득점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맨시티에서 100번째 경기를 맞이한 홀란은 이 기간 91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차세대 '슈퍼스타'임을 입증했다. 또한 2022-2023, 2023-2024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1-0의 리드를 이어간 맨시티는 후반 39분 마테오 코바치치(30)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중앙에서 볼을 탈취한 코바치치는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슛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코바치치는 임대를 포함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시즌 동안 첼시 소속이었다.
홀란과 코바치치의 득점을 잘 지킨 맨시티는 첼시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020-2021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 기록을 '5'로 늘리기 위한 첫걸음을 순조롭게 디뎠다. 1992년 출범한 PL에서 4연속 우승을 이룬 건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이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8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반면 첼시는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 패배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페드로 네투(24), 키어넌 듀스버리-홀(25), 토신 아다라비오요(26) 등 9명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지만, 오히려 선수단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라힘 스털링(30)이 개막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내며 팀 분위기를 해치는 등 초반부터 뒤숭숭한 분위기가 끊이지 않으며 엔조 마레스카(44) 신임 감독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