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주말 예능' 프리미어리그(PL)가 17일 개막한다.
'2024-2025 프리미어리그'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개의 팀이 참여하는 PL은 38라운드의 긴 여정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 시즌은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PL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도 출격 준비에 나선다. 여기에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김지수(20)도 '깜짝' 데뷔를 기다린다.
먼저 손흥민의 토트넘은 주말을 지나 20일 오전 4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 승리를 두고 싸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지휘 아래 2년 차를 맞이한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18), 루카스 베리발(18) 등 젊은 피를 수혈하며 팀을 보강했다. 여기에 '클럽 레코드(6500만 파운드, 약 1130억 원)'를 경신하고 데려온 도미닉 솔란케(27)가 '손-케' 듀오에 이은 '솔-케' 듀오를 이루길 기대한다. 야심 차게 영입한 양민혁(17·강원FC)은 겨울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은 우승을 도전하는 아스널을 첫 경기에서 만난다. 지난 시즌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25)와 함께 삼각편대를 결성했던 페드로 네투(24·첼시)가 이적했고, '주장' 막시밀리안 킬먼(27·웨스트햄 유나이티드)마저 팀을 옮겼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울버햄튼은 이제 공격의 핵이 된 황희찬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본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은 '이탈리아 신성' 센터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22)와 임대로 와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골키퍼 다비드 라야(29)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잉여자원 처리 외에는 전력에 손실이 없어 올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뒤 아직 PL 무대를 밟지 못한 김지수도 데뷔를 노린다. 어린 나이라 2군(B팀)에서만 경기를 치른 김지수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벤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아쉽게 데뷔는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 프리시즌 동안 브렌트퍼드가 소화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정규시즌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김지수가 이번 시즌 데뷔한다면 PL 통산 첫 한국인 센터백이 된다. 브렌트퍼드는 18일 오후 10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