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한온시스템 인수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해보인다며 목표가를 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낮은 외형 성장에도 주요 비용의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하반기에는 중량 성장이 낮은 가운데, 판가-원가 스프레드가 축소되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주가는 3개월간의 하락 후 주가수익비율(PER) 4배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이라며 "18%대의 높은 수익성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는 시기에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해 보이는 한온시스템의 지분을 높은 가격에 인수하는 의사결정에 투자자들이 실망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자체가 낮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겠지만, 한온시스템 인수가 명확해진 후 본업과 시너지 효과, 그리고 지배구조 및 주주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해보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