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호(왼쪽)-정나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학순군청) 조가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 은메달을 안겼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0-2(8-21 11-21)로 패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은메달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제압하며 은메달을 확보한 김원호-정나은 조는 아쉬게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진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중국에 연신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게임 초반 2-7로 끌려다녔고, 정쓰웨이의 스매싱에 고전하며 결국 8-21로 내줬다.
2게임엔 경기 초반 첫 득점을 먼저 내면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순식간에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끝내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며 한국은 11-21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서승재-채유정이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