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3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에서 한국 대표팀(오상욱-구본길-박상원)이 캐나다에 45-3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오상욱은 5-4로 1라운드의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두 번째 주자 구본길이 3-6으로 2라운드를 내주며 8-10으로 역전됐다.
위기 속에서 세 번째 주자 박상원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7-1로 3라운드를 압도하며 다시 흐름을 바꾸었다.
4라운드에서 구본길이 5-7로 밀리며 스코어는 2점 차로 좁혀졌지만, 오상욱과 박성원이 차례로 5-1, 5-2로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점수는 다시 9점 차로 벌어졌다.
초반에 다소 흔들렸던 구본길도 7라운드에서 5-1 스코어를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이어 막내 박상원과 맏형 오상욱이 8라운드와 9라운드를 마무리하며 한국 대표팀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사브르 선수 최초 올림픽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집트와 프랑스의 경기에서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은 오는 31일 밤 10시 5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