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 32강전에 출전한 송세라가 마티나 스와토프스카(폴란드)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펜싱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2024 파리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 탈락했다.
송세라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16강에서 에스테르 무허리(헝가리)에게 6-15로 패배했다.
여자 펜싱 에이스인 송세라는 현재 세계랭킹 7위다.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ㆍ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개인전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두 번째 경기 만에 도전을 멈추게 됐다.
180㎝의 체구인 무허리와의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신보다 15㎝가량 큰 무허리가 신체조건의 이점을 살린 공세를 펼치자 끌려다니던 송세라는 3피리어드 초반 대량 실점했고, 끝내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함께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다른 대한민국 선수들은 첫판을 넘지 못했다.
1985년생으로 여자 에페 대표팀의 맏언니인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는 32강전에서 에스토니아의 넬리 디페르트와의 연장전에서 13-14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혜인(강원도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중국의 위쓰한에게 13-15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30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