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이달 역시 20일까지 18.8% 증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확실시된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1억7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가 더 많이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0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22억5000만 달러로 11.6% 증가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월말이 될수록 수출 증가세가 커지는 점을 고려할 때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57.5% 늘며 탄탄한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석유제품(28.4%)과 승용차(1.8%), 철강제품(8.8%)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3%), 선박(-49.1%), 정밀기기(-3.4%)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72억2100만 달러로 14.2%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230억4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3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