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미국의 금융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사흘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2.26% 급등한 4446.4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2.41% 오른 3425.39,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는 2.42% 상승한 485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개장 초 신종인플루엔자 확산과 기업들의 수익 악화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미국이 주택시장 침체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금융시장의 회복 기대로 금융주의 주가 전망이 긍정적인 것에 영향을 받아 경기후퇴가 완화할 것이란 낙관론이 투심을 자극해 급등세를 연출했다.
미국의 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드만삭스가 자본조달의 진전과 견고한 분기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0%나 급등했고,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이 주가 전망치는 160달러로 10%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5.8% 상승했다.
이에 영국의 최대 모기지 금융기관인 로이즈는 9.1% 뛰었고 스탠더드 차터드는 7%, HSBC는 4.9%, 바클레이즈는 5.2% 각각 올랐다.
레이먼드 제임스&어소시에이츠의 제프리 소트 수석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에 "매수세가 대거 몰리고 있다"며 GDP(국내총생산) 등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에서 최악이 지났다는 판단이 증시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