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지표 호전을 기반으로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하락이 진행되며 장 중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다. 이로 인한 달러 강세는 원화 약세를 불러와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 또한 부담이다.
여기에 미 증시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종목군의 부진도 여전히 진행됐고 장 마감 앞두고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자 관련 업종의 하락폭이 확대된 점도 부담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과 매물 소화 속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이번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과도한 금융 긴축으로 급격한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있다고 지적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7월 FOMC 이후 등장 했던 이벤트(예,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 환경을 바꾸고 있으며, 9월 FOMC 전에 “8 월말 잭슨홀 -> 9 월 첫째주 고용 -> 둘째주 CPI” 결과를 순차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현시점에서 “시장금리 추가상승, 달러 강세 심화, 증시 추가 조정 압력 강화” 등과 같은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베팅하기 보다는, 최소 잭슨홀 미팅까지는 지켜보고 전략 수정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전일 국내 증시는 국내 휴장기간 출현한 중국의 부동산 위기, 연준 추가 긴축 우려로 인한 달러화 강세, 이차전지 및 중국 단체관광 테마주들의 수급 이탈 등으로 급락 마감(코스피 -1.8%, 코스닥 -2.6%)했다.
금일에도 연준 긴축 경계에 따른 미국 시장금리 급등, 중국발 위기 여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코스피 기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되돌림 압력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금일 장중 지수의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