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효과까지 있는 차세대 우울증 치료제가 나왔다.
한국릴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3일 우울증은 물론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 치료 효과 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우울증 치료제 심발타를 공동 출시한다고 밝혔다.
릴리에 따르면 심발타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체내 농도를 높임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한다.
심발타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두 개의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친화력이 비슷해 초기용량부터 두 물질의 재흡수를 동시에 억제해 우울증의 기분증상(우울함, 불안 증상 등)은 물론 우울증에 동반되는 신체 통증까지 개선시킨다.
또 심혈관계 안전성도 입증돼 기존 우울증 치료제에 나타났던 한계점을 극복했다.
심발타는 특히 1일 2회~3회 투약해야 했던 기존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에 비해 1일 1회 투약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기존 약제에 비해 1일 투약비용이 40~50%에 불과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 관계자는 "심발타 출시로 우울증상 및 통증으로 이중고를 겪었던 국내 환자들에게 치료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심발타라는 같은 약을 두고 릴리는 주요우울증과 범불안장애, 베링거 인겔하임은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통증을 맡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