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황선우는 일본 후쿠오카의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예선 7조에서 1분46초6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5위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호준은 1분46초21을 기록하며 조 3위에 자리했다.
예선 출전 선수 전체 72명 중 13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예선 상위 16명이 오르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에서 다소 페이스를 조절한 듯 보였던 황선우는 자칫 준결승행 티켓을 놓칠 뻔 했다. 황선우와 16위로 준결승행 막차를 탄 안토니오 자코비치(스위스·1분46초70)의 기록 차는 0.01초에 불과했다. 0.61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까지 24초84를 기록해 조 5위를 달렸다.
100m 지점까지 52초18을 기록해 3위로 통과했지만 100~150m 구간에서 4위로 내려간 뒤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호준은 전체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호준은 50m 구간까지 24초71로 주파해 2위로 통과했다. 100~150m 구간에서 5위로 밀렸지만, 100~150m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2위까지 치고나간 뒤 조에서 3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호준과 황선우는 이날 오후 9시 11분에 시작되는 준결승에서 상위 8명 내에 들면 25일 오후 8시2분 열리는 결승에 나선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사례는 아직 없다. 한국 경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금메달을 딴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