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아나운서는 3일 인스타그램에 “간밤에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 내용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도로 위 안전에 대해 무지했고 미숙했다. 앞으로 신중히 생각하고 성숙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쾅 소리 나서 뭐지 했는데 주차 기둥에 사이드미러를 박아서 박살 났다”는 글과 함께 파손된 사이드미러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이드미러 없이 주행하는 차 사진을 게재하며 “왼쪽 사이드미러가 이렇게 소중한 거였구나. 목숨 내놓고 강변북로 달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채 운전하는 행위가 안전운전 의무 조항 불이행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그가 올린 사진에서 파란불인 신호등이 포착되면서 주행 중 사진을 촬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아나운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일산 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며 “사이드미러 없이 차량을 주행하는 행위는 현지 시행 중인 도로교통법 제48조 ‘안전운전 의무 조항’을 불이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아나운서가 본인의 범법 행위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SNS에 사진을 올린 무지함을 드러낸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며, 두 번 다시 이 같은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48조의 안전운전 의무 조항은 ‘모든 운전자는 차의 조향장치와 제동 장치,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이드미러 없이 주행하면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범칙금 4만 원(승용차 기준)을 부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