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045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83% 성장한 수치다. 플랫폼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 및 야놀자클라우드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 인터파크 인수 효과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형자산 상각 및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73억 원을 기록해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의 공격적인 투자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국내 숙박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한 3644억 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686억 원이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클라우드 솔루션 및 채널링 매출의 증가와 자회사들의 성장이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225% 성장한 1095억 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199억 원으로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대비 11.1%포인트 개선되며 외형 확장에 따른 추가 수익성 향상이 전망된다.
인터파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투어 부문의 매출 회복이 지연됐지만 하반기부터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 매출의 일부 회복과 엔터테인먼트 매출의 급격한 증가로 지난해 연간 13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35억 원으로 리오프닝 이후에도 해외여행이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고금리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숙박의 안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국내 레저 부문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면서 “국내 1위 여행 플랫폼을 넘어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의 성과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