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바이오팜, SK팜테크 등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SK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시즌스 호텔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투자회사 등 50여개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는 ‘SK 바이오 나이트(SK Bio Night)’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현 SK부회장을 비롯해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사장,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 등 SK의 제약·바이오사업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미래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투자자·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다지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SK는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이 합성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넘어 바이오의약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방향을 설명한다.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성공적으로 미국에 출시한 SK바이오팜은 이동훈 사장이 직접 나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시장 확대 현황과 SK바이오팜의 차세대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SK팜테코는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CDMO) 분야의 신성장영역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 Cell & Gene Therapy)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 후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진화 중이다. 요그알그림 사장이 사업 비전 및 경쟁력, 글로벌 CDMO로서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SK는 제약·바이오 사업 초기부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합성신약과 CGT, CDMO 사업 등에 선택·집중해 경쟁력을 높여왔다.
SK는 국내 SK바이오텍을 필두로 2017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보유한 아일랜드 공장, 이듬해 미국 앰팩(Ampac) 등을 인수했다. 2019년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에 걸친 CDMO 사업 통합운영을 위해 SK팜테코를 설립했다. SK는 2021년 SK팜테코를 통해 프랑스의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며 CGT CDMO 사업에 진입한 후 2022년 미국 CGT CDMO CBM(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 고객 비중이 95%에 달하며 미국, 유럽, 한국에 8개 생산시설과 5개 R&D 센터를 갖춘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잠정실적 기준 약 7억8000만 달러)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SK는 이번 ‘SK 바이오 나이트’개최를 계기로 바이오 분야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태 바이오투자센터장은 “그간의 성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거점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통해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