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올해는 성장, 내년엔 수확’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SK텔레콤의 실적은 영업이익 46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며 “당사의 추정치 4583원에는 부합했고 시장 컨센서스 4491억 원은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5G 가입자 증가와 로밍매출 회복으로 별도 영업수익은 3조1000억 원을 기록했고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다”며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금 증가와 수취하는 배당수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이 강화될 거란 예상이다. 기존 배당정책 외에 영업외수익인 배당수익을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에 활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4000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으로 매년 배당수익 200억 원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이익잉여금이 (+)로 전환한 상태로 배당 지급이 가능해졌고 현금성 자산도 60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로 배당 실시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이익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비용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5G M/S는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