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가장 빠르게 성장할 지역인 북미를 선점한 경쟁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1만 원으로 기존 대비 2.5%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370조 원이며 이 중 70%가 북미향 수주”라며 “다수의 북미향 신규 수주가 논의되고 있어 해당 금액과 비중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북미는 전기차 침투율이 7~8%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 27%, 중국 30%에 비해 현저히 낮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30년까지 북미 시장 전기차 성장이 연평균 33% 성장하며 유럽 26%, 중국 17%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2023년부터 유일하게 보조금이 확대되는 국가이므로 강한 수요 기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CAPA(생산능력) 비중이 가장 커 내년부터 시행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CAPA 비중은 31%에서 2025년 50%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8조8000억 원, 영업이익 584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VW, GM향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자동차 전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테슬라 생산 증가가 IT와 전동공구용 재고 조정과 상쇄돼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