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 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9만9000원이다.
7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7176억 원, 영업이익은 3357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실적 상향이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인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와 포토마스크(Photo Mask)의 수요가 부진해 실적 상향 분을 상쇄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하는 고수익성 제품의 매출액 감소로 인해 수익성 또한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광학솔루션은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초도 물량 준비가 무난하게 진행되며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을 기존대비 상향 조정한다"면서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선호도 집중으로 인한 수혜가 기존 예상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전체 물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더라도 프로·프로 맥스의 비중이 상향되는 부분이 기존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는 주요 근거"라며 "4분기 매출액은 6조7554억 원, 영업이익은 6153억 원으로 전망한다. 당연히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사의 카메라 스펙 상향에 따른 판가 인상과 경쟁업체대비 우수한 수율 및 품질 관리로 경쟁력이 공고해지며 2019년 이후 고속 성장 중"이라면서 "내년에도 고객사의 카메라 스펙은 추가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헤드셋 출시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RF형 패키지기판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해 LG이노텍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강화되었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