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의 차바이오&디오스텍이 미국 줄기세포 기업으로부터 실명위기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차바이오&디오스텍(대표이사 문병우)은 30일 여의도 63빌딩서 미국의 대표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ACT(Advanced Cell Technology)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에 대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은 실명 위기에 처한 전 세계 환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ACT사의 실명치료기술은 현재 임상적용 직전단계까지 와 있다.
문병우 대표는 "ACT사는 세계 최초로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유도기술 개발에 성공한 회사"라고 말하고 "이 실명치료기술을 사용하면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ACT사가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이 허가된다면 지난 1월 말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세포치료제가 임상허가를 받은 Geron사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바이오&디오스텍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바이오부문과 광학부문을 합쳐 매출 101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으로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