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퍼스텍이 미국 보잉사와 헬기부품 관련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확인결과 지경부의 구매설명회에 참가하는 것이 와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회사측은 보잉사와의 구매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게 두고 기대하고 있다.
2일 퍼스텍 관계자는“3일 지식경제부·방위사업청이 주관하고 코트라가 주최하는 보잉IDS사 '헬기부품 구매설명 및 수출상담회'에 참가한다”며“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이번 구매설명회를 통해 보잉IDS사와의 구매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매설명회는 한국형헬기개발사업(KHP사업, Korean Helicopter Program) 등을 통해 확보한 우리 부품업체의 제품개발 역량을 활용해 세계유수의 헬기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KHP사업은 UH-1H, 500MD 등 軍보유 노후헬기의 후속기종인 한국형기동헬기(KUH)를 연구개발하기 위하여 방위사업청과 지식경제부가 공동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KHP사업단 예하에 3개 개발주관기관(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7개 1차 국내협력업체 및 11개 국외업체와 함께 2012년까지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퍼스텍은 이 사업에서 패널(조종석 계기판)과 와이어하네스 등을 맡고 있다.
첫날 보잉IDS사의 부품 구매정책 및 희망품목에 대한 설명회 개최에 이어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종합적인 파트너링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보잉 IDS사에서는 특별히 구매 및 엔지니어링 각 부문 담당자 8명(이사급2명 포함)을 파견했다.
보잉 IDS는 2008년 320억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였는데 이는 그룹 전체 매출액의 53%에 해당하며, 미국 군용기 및 우주발사체 산업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군용기, 헬기, 미사일, 인공위성, 발사체, 우주왕복선 등 방위 및 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종을 생산하고 있다.
보잉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은 항공기 부품 산업의 기초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유공압부품, 기체부품 그리고 항공전자 부품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여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길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후성의 계열사인 퍼스텍은 휴니드, 빅텍, HRS등은 북한과의 긴장관계가 고조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방산관련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