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랑’ 대적할 ‘국모 김혜경 카페’ 등장…가입자 수, 하룻새 ‘9→500명’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에도 변함없이 활동"…'건사랑' 소개글과 판박이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네이버 팬카페 ‘건사랑’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의 팬카페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틀 전 네이버 카페에는 ‘국모 김혜경, 경사 났네’가 개설됐다. 메인 화면은 김 씨의 사진으로 채워졌다.

운영자는 “김 여사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카페”라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활동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건카페’의 소개 글인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카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변함없이 활동할 계획’이란 글을 그대로 차용했다.

‘국모 김혜경’의 가입자 수는 490여 명(21일 11시 50분 현재)이다. 첫날 9명에서 하루 만에 480명이 늘었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탓에, 게시글이 10개도 채 안 된다. 그마저도 대부분 가입 인사들이다. 4만3000여 명이 가입한 ‘건사랑’과 비교하면 아직 초라한 성적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건사랑’은 이달 15일까지만 해도 회원 수가 200여 명에 불과했으나, MBC의 녹취록 보도 이후 신규 가입자가 40배 넘게 폭증했다. 이후 마스크 굿즈 등을 내놓으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