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83.5로 지난달 대비 2.0 포인트 소폭 반등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과 연말 특수 기대로 서비스업 경기 개선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3.5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대비 2.0포인트(P) 오른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하면 11.5포인트 상승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 SBHI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12월 경기 전망은 86.4로 지난달과 비교해 0.6P 상승했고, 건설업(82.3)은 1.2P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서비스업(81.9)은 3.0P 올랐다. 서비스업에서 영업 환경이 개선된 ‘숙박 및 음식점업’(71.5→78.2) 분야에서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 ‘출판, 영상, 방송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8.5→94.1)도 지수가 크게 올랐다. 제조업 역시 최근 3년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경영 상황을 나쁘지 않게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2월의 제조업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를 비교하면,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 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전망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수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경영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달 중소기업들은 주요 애로 요인으로 내수 부진(57.8%,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원자재 가격 상승(44.8%)과 인건비 상승(42.0%), 업체 간 과당 경쟁(41.3%)이 이었다.
2021년 10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지난달 대비 0.4%P 하락했다. 소기업은 지난달 대비 가동률이 0.3%P 상승한 67.4%로 조사됐으며, 중기업은 1.1%P 하락한 75.5%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71.2%로 지난달 대비 0.5%P 하락했으며,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0.4%P 상승한 74.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