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국내 10개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A2'로 하향조정 했으며, 한국씨티은행과 우리금융지주도 하향조정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산업은행이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됐으며 나머지는 '안정적(Stable)'으로 제시됐다.
베아트리스 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향조치에 포함된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2)보다 높아 국가 등급에 부합하도록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씨티은행의 GLC(global local currency) 예금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포함시켰으며, 현재 'A2'인 우리금융지주의 외화표시발행자등급도 하향 검토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BFSR의 하향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외화표시 후순위채권 등급이 'Aa3'에서 'A2'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됐다.
국민은행의 외화표시 후순위채 등급은 'A2'에서 'A1'로 낮아졌으며 추가 하향이 검토됐고 농혐중앙회는 외화표시 후순채권 등급이 'A2'로 확인됐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한국씨티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외화표시 장기 예금등급은 'A2'로 확인됐고 등급 전망은 산업은행(부정적)을 제외하고 모두 '안정적'으로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