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0.14%(100원) 오른 7만200원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자를 1478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10억 원, 539억 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전환은 5거래일만으로 이들이 10월들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날은 이날을 포함해 단 이틀뿐이다.
외국인은 10월 1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를 총 1조9127억 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삼성전자를 13거래일 연속 순매수(2조9507억 원)하며 주가를 방어했다.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대량 매도한 추세와 달리 순매수로 마친 배경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2분기와 점유율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캐널라이스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부품 공급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벤 스탠튼 캐널라이스 수석 연구원은 "칩셋 기근이 찾아왔다"며 "칩셋 제조업체들이 과잉 주문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2022년까지 부족 현상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싱글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많은 유통 채널들이 긴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재고가 바닥나 있고,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소비자들은 올해 할인이 덜 공격적일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총액 2위 규모의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2%(1300원) 떨어진 9만7100원을 기록하며 앞선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