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27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74조 원 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7월 27일(74조2470억 원) 이후 27거래일만이다. 증권가에선 네이버가 조만간 시총 100조 원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3일 네이버는 전일 대비 2.26%(1만 원) 오른 45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74조24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은 네이버를 3659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9억 원, 486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네이버를 총 3659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네이버의 다양한 구독서비스에 성장 가능성을 기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정기구독 서비스까지 콘텐츠, 파이낸스, 커머스 부문까지 네이버의 구독서비스는 다양한 부문에 적용되고 있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네이버의 구독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자사 서비스의 선순환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나, 외부제휴 확대를 통한 이용자 증가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치열해진 구독서비스 시장 내 이용자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향후에도 더욱 다양한 제휴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시총 100조 원 달성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시가총액 100조 원 달성은 시간 문제로, 빅테크 최선호주인 동사에 대해서는 시분할 매집이 유효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제페토, 케이크, 크림 등 손자회사 3사의 기업가치가 메타버스 확산, 영어교육 및 리셀 플랫폼의 경쟁력 부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 중이고 라인 메신저 중심의 플랫폼 확장전략이 동남아에서 뚜렷하게 포착되며, Z홀딩스 보유지분 가치의 재평가시 최소한 4조 원의 평가 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