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26일 “매도”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현재 시가총액이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판단과 함께 목표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BNK 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카카오뱅크 주당가격은 8만2000원으로 총발행주식수 감안시 시가총액은 34조 원”이라며 “상장은행 시가총액 합계가 74조 원임을 감안하면 장외시장 가격은 어이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 기준 일평균 체결건수 및 수량은 각각 26건 및 776주에 불과하다”며 “개인간 장외거래로 협의과정에서 거래가격 및 수량은 변경될 수 있어 거래투명성 확인 불가하며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은행 PBR의 심각한 저평가상태를 감안해도, 금융권 내에서 20%를 상회하는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 이상이 없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 프리미엄은 과도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나금융과 비교할 때 향후 5년간 연평균 신용대출은 16%, 주택담보대출은 76%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기업대출은 감안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신용대출이라는 점과 향후 중금리 및 자영업자대출 진출을 위해서는 확인된 바 없는 신용평가시스템의 검증이 필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공격적인 성공 가정을 감안해도 상장은행 규모 수준의 비이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자제와 저평가 매력이 큰 기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보다 안전한 투자를 위한 가이드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