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최태원호가 처음으로 시도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신박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응모 건수가 400여 건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올해 6월 중순 접수 시작 후 하루 평균 20여 건이 접수된 것이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그린 에너지 등 신기술을 통해 청년세대 경제적 지원, 재난ㆍ안전, 친환경, 규제 이슈 등 우리 사회의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가 줄을 이었다.
주제별로는 친환경 관련 아이디어가 18%로 가장 많았다.
최근 문제가 되는 택배 포장, 배달 용기를 줄이는 방법과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지원(17%),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11%), 지역 균형발전(10%), 저출산ㆍ고령화(9%), 소상공인 지원(5%) 순이었다.
응모 부문별로는 기업이 전체의 37%, 대학 관계자(교수, 학생 등) 6%로 나타났다. 나머지 57%는 일반 부문으로 응모했다.
기업은 스타트업의 응모가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은 삼성, 현대차, SK, 롯데, 포스코, 한화 등의 응모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이디어들이 주로 사회의 구조적 문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숙제를 해결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법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통한 해결, 잠재적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다양한 혁신을 일어날 수 있는 캠페인의 진행, 정부지원 사각을 해결하는 소셜벤처 등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역대급 상금(총 2억2900만 원, 대상 1억)에 지분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경우 수상자는 최대 4.5%의 지분을 부여받는다.
공모전에서 선발된 아이디어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에 더해 지분을 제공하는 사례는 최초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아이디어 제공인은 향후 본인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시범경기 격인 ‘미리 보는 오디션’ 계획도 발표했다.
15일까지 접수된 기업 부문의 응모작에 대해 8월 중순 오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부문 사전 오디션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구성원은 참가 부문을 기업으로 선택한 후, 15일까지 프로젝트의 최종 접수를 마감하면 된다.
사무국은 별도 서류 심사로 선발된 10개 팀에 오디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은 10분 내외의 피칭 오디션을 거친 후 심사위원의 피드백을 받게 된다.
15일 이후에도 기업 부문의 참가는 가능하다.
이 경우 기업 참가자는 사전 오디션 없이 다른 부문의 참가자들과 동일한 트랙으로 선발 절차를 거치게 된다.
미리 보는 오디션에 선발되지 못한 기업 참가자도 공모 내용을 수정 및 발전시켜 9월 24일까지 수정본을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추후 단계로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