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온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0.68%, MSCI 신흥 지수 ETF는 0.70% 하락했다. Eurex KOSPI200 선물은 0.82% 하락. KOSPI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매파적인 연준(Fed)에 대한 우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여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마이크론이 2분기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이슈가 주목받으며 부진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4% 하락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더불어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보수파인 라이시 후보가 당선돼 미-이란 마찰 확대 가능성이 커진 점도 부담이다.
다만, 미 증시의 낙폭 확대 요인은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임을 감안 일부 되돌림 현상이 기대돼 한국 증시 하락 폭은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화요일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대한 기대 심리 또한 우호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국내 6월 수출 지표 결과(~6월 20일), 파월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선진국 제조업 PMI 등 매크로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 중에도 코스피는 신고가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6월 FOMC 이후 당분간 완화될 줄 알았던 연준발 불확실성과 달러화 강세 부담이 지수 상단을 제한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생각해볼 점은 2014년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 당시 점도표 상 금리 전망치대로 실제 금리가 움직이지 않았던 사례가 있었다는 사실과 연초 이후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2013년 테이퍼링 Tantrum재현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연준 발 불확실성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으나, 우상향 기조에 있는 증시의 방향성을 꺾지 못할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