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2.5%로 0.5%p 전격 인하(종합)

입력 2009-01-09 10:39 수정 2009-01-09 15: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물경기 위축 적극 반영...세계경제 동반침체 우려

한국은행이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0.5%p 전격 인하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이례적으로 1.0%p 전격 인하한 것과 이에 앞서 세 차례에 걸쳐 1.25%p 인하한 것을 포함하면 최근 세 달 동안 2.75%p 인하한 셈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최근 실물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이하로 추락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달 금통위에서 사상 유례없이 기준금리 1.0%p 인하를 전격 단행한 바 있지만, 추락하는 한국경제를 연착륙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세계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2% 이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한 점도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대폭 낮춰 '제로금리'를 선언한 바 있으며, 영국 중앙은행(BOE)도 지난 8일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해 사상최저 수준인 1.5%로 낮췄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최근 국내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면서 가파르게 하강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수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생산면에서도 제조업의 감산이 크게 확대되고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은은 "향후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의 동반침체가 확산되면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2: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85,000
    • +0.18%
    • 이더리움
    • 3,445,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474,500
    • -2.71%
    • 리플
    • 706
    • +0.14%
    • 솔라나
    • 227,000
    • -0.09%
    • 에이다
    • 464
    • -2.93%
    • 이오스
    • 581
    • -1.02%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0.53%
    • 체인링크
    • 15,050
    • -2.02%
    • 샌드박스
    • 327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