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사상 최저수준인 연 4%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주 적용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번주보다 0.68%p 떨어진 연 4.01~5.51%로 확정했다.
우리은행도 연 4.60~5.90%로 0.22%p 하락했으며, 신한은행 역시 연 4.50~6.10%로 4%대에 접어들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일 91일물 CD금리는 0.67%p 급락한 연 3.25%로 마감됐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있을 경우 CD금리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과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큰 가계의 시름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