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저가 이벤트를 전개한다. 껌보다 싼 즉석밥, 라면 사리보다 싼 봉지라면에 이어 아이스크림도 초저가 이벤트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CU는 5월 1일부터 아이스크림 국내 최저가 타이틀을 걸고 행사 대상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면 개당 35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할인률은 무려 65%에 달한다. 5개 이상 구매할 경우에도 60%의 할인을 적용 받아 단돈 2000원에 아이스크림 5개를 구매할 수 있다.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바(bar) 형태의 아이스크림 개당 가격이 400~500원인 것과 비교해도 동일하거나 낮은 수준의 가격이다. 이달 행사 대상 품목은 CU에서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빙그레 요맘때, 빙그레 캔디바, 빙그레 쿠앤크바, 해태 호두마루바, 롯데푸드 아맛나 등 CU의 스테디셀러 12가지 상품이다.
CU는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매달 행사 대상 품목을 변경해 지속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CU는 페이코인, 삼성카드 등과 손잡고 아이스크림 할인 이벤트를 전개한 바 있지만, 결제 수단에 관계 없이 누구나 60%가 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최근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과 가격적 메리트를 더해 올 여름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작년부터 지속된 컵 아이스크림의 인기에 눌려 주춤하던 바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기온이 크게 오른 이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아이스크림 파격 할인 이벤트가 매출을 빠르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CU만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독 상품과 PB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기준 CU의 인기 아이스크림 10위권 안에 삼육두유 콘, 삼육두유 모나카, 비비빅쑥 등 CU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상품이 3개나 랭크됐다. 다음달에는 시나몬토스트크런치 파인트, 엠앤엠 파인트 등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수입 아이스크림들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본격적인 아이스크림 매출 성수기를 앞두고 CU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전무후무한 파격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고객들이 가까운 CU에서 알찬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