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폭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법인 중 12월 결산법인 1271개사 영업이익이 전년도와 비교해 연결 기준 12.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97% 늘었다. 개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5.05%, 순이익 13.02% 늘었다.
업종별로는 IT분야에서 희비가 갈렸다. 소프트웨어(영업이익 25.17%, 순이익 123.39%), 디지털컨텐츠(영업이익 37.67%, 순이익 38.72%)와 반도체(영업이익 25.39%, 순이익 42.30%) 분야 등 언텍트 관련 회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통신장비(영업이익 -81.76%, 적자전환), IT부품(영업이익 -42.53%, 순이익 -55.66%), 정보기기(영업이익 -40.24%, 순이익 -98.89%) 등 하드웨어 분야는 실적 하락 폭이 컸다.
IT분야를 제외하면 유통업(영업이익 112.01%, 순이익 464.05%), 금융업(영업이익 55.46%, 순이익 39.83%), 건설업(영업이익 38.49%, 순이익 91.50%), 제조업(영업이익 23.71%, 순이익 28.19%)은 호실적을 보였다.
숙박․음식(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 오락ㆍ문화(영업이익 -21.24%, 순이익 적자전환), 기타서비스(영업이익 –8.37%, 순이익 적자지속) 업종 등은 실적이 악화했다.
분석 대상은 12월 결산법인 1464개사 개별 사업보고서 중 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스팩,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비교자료누락, 감사·검토의견 비적정 등의 사유로 193개사를 제외했다.
분석 대상 중 768사(60.42%)는 흑자를 시현하고, 503사(39.58%)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기록한 기업 중 620사(48.78%)는 흑자를 지속했고, 148사(11.64%)는 ‘19사업연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 중 295사(23.21%)는 전 사업연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하고, 208사(16.37%)는 전년 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