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앤더슨 명언
“우리는 평균적인 생각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미국 물리학자. 반도체 같은 무질서한 물질 안에서 전자가 국지적으로 치우쳐 분포하는 것을 설명한 ‘앤더슨 편재화’ 이론을 만들었다. 그는 복잡계 물리학을 대변하는 ‘많으면 다르다(More is different)’라는 말도 남겼다. 개별 입자나 단위를 이해한다 해도 그것들이 모인 집합체는 전혀 다른 구조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오늘 그는 생을 마감했다. 1923~2020.
☆ 고사성어 / 수도선부(水到船浮)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뜬다는 뜻. 실력을 쌓아 경지에 다다르면 자연히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 주희(朱熹)가 문인을 훈도할 때 사용한 말이다. 그의 시 ‘관서유감(觀書有感)’ 두 수 중 한 수에 이 의미가 담겨 있다. “어젯밤 강가에 봄비가 내리더니, 강에 물이 차오르자 큰 배도 터럭만큼이나 가볍게 떠올랐네. 접때는 강바닥에서 배를 밀어 옮기느라 헛되이 힘을 소비했는데 오늘은 물 한가운데 자유자재로 떠가는구나[昨夜江邊春水生 蒙衝巨艦一毛輕 向來枉費推移力 今日中流自在行].” 출전 주자전서(朱子全書) 답장경부(答張敬夫)편.
☆ 시사상식 / 모듈 기업
생산공장이 없거나 최소한의 시설만 보유하고, 부품이나 완제품을 외부에서 조달해 최종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 디자인과 마케팅 등 경쟁의 핵심요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보유한다.
☆ 우리말 유래 / 감옥(監獄)
조선 시대 감영(監營) 안에 죄수를 가두던 옥사(獄舍). 한때 형무소라 부르다가 지금은 ‘교도소(矯導所)’로 고쳤다.
☆ 유머 / 똑똑한 아들
가족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외식하던 날. 스테이크를 시켜 푸짐하게 먹었지만 남은 음식이 아까웠다. 싸가고 싶지만 민망해 “남은 음식은 싸주게. 집에 개가 있어서”라고 웨이터에게 둘러댔다. 그때 아들이 물었다. “아빠, 집에 갈 때 개 사 갈 거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