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관련 전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관련 약 80개의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올해는 파리협정에 따른 신(新)기후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에너지 대전환의 원년으로 꼽힌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클린에너지 부문에 약 22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지난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계획인 40% 감축 목표를 더 올려잡은 수치이다. 또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2060년 이전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인구 증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에너지 사용 및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 솔루션의 증가로 투자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펀드는 3가지 테마로 기업에 투자한다. 첫 번째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 연료 등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이다. 두 번째는 산업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건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다. 세 번째는 대체 운송 수단과 에너지를 낭비없이 저장하고 운송하는 기술 관련 기업이다.
이 펀드의 피투자펀드인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2019년 9월 펀드 전략을 변경한 후 2020년 말까지 198.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BNP파리바자산운용 내의 전담 ESG조직을 통해 펀드 포트폴리오에 ESG 스코어를 반영해 투자 기업들의 사회 책임을 유도하고 있는 ESG 펀드이기도 하다. BNP파리바자산운용사는 1964년 설립된 글로벌 운용사로 운용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580조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