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경쟁력의 원천인 컴퓨팅 자원을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지원’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인공지능 개발은 데이터 수집과 가공을 거쳐 반복 학습을 통한 알고리즘 생성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서비스로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만큼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처리하기 위한 연산 자원 확보가 중요하다. 그러나 고성능 컴퓨팅 구축은 비용이 많이 들어 대학ㆍ스타트업ㆍ연구소 등에서 연산 자원 활용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에 비해 더 확대된 고성능컴퓨팅 자원(30.6PF(페타플롭스ㆍ1초당 1000조 번 연산처리), 1000개 기업ㆍ기관)을 확보해 기업ㆍ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883개 중소ㆍ벤처기업, 연구소, 대학 등을 지원해 인공지능(AI) 기술개발 기간을 평균 3.9개월 단축하고 월평균 5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올해에는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 공급업체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선정해 연중 상시 지원 체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선정된 사용자는 필요한 용량만큼만 신청하고, 월 단위로 사용량을 점검해 이용실적에 따라 연산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말 접수된 사용자에게는 이달부터 즉시 자원을 제공한다. 또 오는 8일부터는 인공지능 허브 포털에서 추가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성능컴퓨팅지원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ㆍ기관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향상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인공지능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