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속 한 장면. 미나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베벌리힐스=AP/연합뉴스)
미국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어른을 위한 영화로 선정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각) 미국의 비영리 은퇴자 단체인 전미은퇴자협회(AARP)가 영화 ‘미나리’를 어른을 위한 영화 중 하나로 선정하고 최우수 세대통합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남부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영화다. 특히 영화를 본 미국 이민자 사회에서는 미국에 처음으로 뿌리를 내린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를 가족애로 묶어주는 감동적인 영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AARP는 “우리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수상작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어른들을 위한 영화 시상식은 오는 28일 온라인 형태로 열리며, 공영방송 PBS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