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신사업 확장을 위해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기업인 아이티로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아이티로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9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스마트홈’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전라북도 완주군의 ‘스마트빌리지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홈 플랫폼은 스스로 수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각종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하는 플랫폼이다. 미래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핵심 기술로 꼽혀 건설⋅전자⋅IT⋅통신 등 여러 업종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용 중인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을 향상시켜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처음 선보인 푸르지오 스마트홈은 조명⋅가스⋅냉난방 등 생활환경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날씨정보 제공ㆍ택배 조회ㆍ차량 위치 확인 등의 편의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같은 1단계 개발을 거쳐 현재는 스마트가전 제어와 이동통신사 연동, 커뮤니티시설 예약, 제휴 서비스 등의 2단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 3단계 개발을 통해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하자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연간 2~3만 가구를 꾸준히 공급하며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주거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할 플랫폼을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