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조직 슬림화...본부인력 10% 감축

입력 2008-1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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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업본부 16팀→8부3실'로 개편

기술보증기금이 본부조직을 대폭 개편하고 본부 인력의 10%를 감축할 방침이다.

기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효율화방안에 부응해 노사합의로 강도 높은 경영쇄신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조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본부조직 및 인력을 10% 이상 감축할 방침이다. 감축된 인력은 영업점 현장인력으로 전환 배치해 중소·벤처기업의 신용경색 해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행 4사업본부 16팀으로 구성된 본부조직을 8부 3실로 개편하고 본부 인력도 현행 204명에서 184명 규모로 축소할 계획이다. 영업본부와 기술평가본부, 기획관리본부, 혁신본부 등 4개 사업본부는 폐쇄된다.

또한 인력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력운용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다.

이에 따라 직원은 만 55세가 되면 명예퇴직이나 별정직 전환(4년간 한시적)을 선택해야 하며, 별정직으로 전환되는 경우 급여는 75%부터 시작해 40%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삭감된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총 인건비는 4년 기준으로 1인당 약 7000만원 정도 절감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보는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경영실적 평가에 따른 업적성과급 차등 폭을 1,2급 기준으로 최대 140%까지 확대해 성과중심의 보수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현행 기준과 비교하면 각 직급별로 차등 폭을 20%씩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임원 연봉도 정부지침에 맞추어 삭감하고, 직원 임금은 경제난국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사장은 약 46.23%를 삭감하고, 감사 및 전무이사는 35.49%, 이사는 24.72%가 각각 삭감될 방침이다.

이밖에 특별휴가제가 폐지되고, 연차휴가 의무사용 등 복리후생제도도 개선될 예정이며, 체력단련휴가(4급 이하 연5일)는 폐지하고 연차휴가는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하는 시간은 늘어나고 휴가보상금 지급이 없어 년간 약 226백만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보 관계자는 "과감한 경영쇄신안이 나온 배경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맞아 노사가 손을 맞잡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기보가 작지만 강한 고객 지향적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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