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은 민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0년 질병진단 정도관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16년, 2018년, 2019년에 이어 4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병성감정 실시기관의 진단기술 향상 및 표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도 가축방역기관과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동물질병 정도관리 장관상을 수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연간병성감정건수 1만 건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2006년 11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병성감정기관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옵티팜은 그동안 질병진단 건수를 꾸준히 늘리는 한편 혈액, 바이러스, 세균, 실험동물, 병리조직 검사 등 다양한 첨단 진단 기법을 적용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는 영업 영역을 넓혀 병성감정건수를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렸고 혈액, 유전자, 세균 등 검사 세부항목으로 보면 연간 약 28만 건의 검사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옵티팜의 동물진단사업은 동물의 질병 여부를 확인해 관련 약품을 처방하는 것을 넘어 이 과정에서 검출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이용해 동물 백신을 개발하고 다양한 동물 질병에 대한 진단키트를 선보이는 등 연관 사업으로 확장 중이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동물질병진단 국내 점유율 1위 타이틀을 수년째 수성한 가운데 지난해 연간병성감정건수가 1만건을 돌파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는 질병진단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과 진단키트 사업 등 예방 분야로 사업적 진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