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국제선 여객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대항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만8488억 원, 영업이익은 1268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화물 운임이 지난해 4분기 재상승하면서 어려운 업황에도 전체 영업이익은 1000억 원 이상을 시현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관측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국제 여행수요는 백신 보급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부터 조금씩 회복될 전망"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의 코로나19 백신 보급률도 중요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도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올해는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동사는 국내 유일의 풀서비스캐리어(FSC) 가 되면서 시장점유율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라며 "또한 코로나19 사태 종료 시 그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대한항공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