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조2000억원을 특별 지원할 방침이다.
양사는 3일 오후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협력키로 했다.
시중은행이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을 하는 것은 신한은행이 최초의 사례로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신보에 2009년 말까지 10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1조2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하게 된다.
협약보증의 대상은 신한은행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운전자금대출로서 기업당 최고 30억원까지 최장 5년 이내로 특별출연금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되며, 오는 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협약보증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양 기관에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주기로 했다. 신보에서는 대출금액에 대해 100% 보증책임을 부담하는 전액보증서로 신속히 취급하고 신용보증료도 0.2%p 인하해 줄 방침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0.5%p까지 특별 우대하고 기존여신에 불구하고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 지원할 예정이며 취급상 고의 및 중과실이 없는 한 관련 직원을 면책하기로 했다.
협약식을 마친 후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보증 도입은 보증기관과 은행, 중소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새로운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의미부여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다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은행 이미지 및 대내외 신인도 제고 등 긍정적 요인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