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MSCI EM 내 대만, 한국 비중 높아져 HMM, 녹십자 등 신규 편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MSCI가 전날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중국 기업 7개 제외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SMIC, 하이크비전, 중국위성, 중커수광, 중국철도건설, 중국교통건설, 중국중차 등 총 7개 기업이고, 마지막 세 종목은 A주, H주 모두 포함되어 종목 수로는 총 10종목이다.
MSCI는 이달 29일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선정되는 종목들을 포함해 30일 최종 삭제 목록을 발표하기로 했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다음달 5일 장마감 이후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로 MSCI EM 지수 내 중국 외 국가들의 비중이 소폭이지만 확대될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MSCI 지수 방법론에 따른 EM 표준지수 신규 편입 기준을 만족하는 EM 스몰캡 지수 내 종목 수는 총 22개다. 그 중 보수적으로 편출되는 종목 수만큼 신규 편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총 10종목 중 대만과 한국이 각각 3종목, 2종목으로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종목 중에서는 HMM과 녹십자의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편입될 경우 각각 1712억 원~2569억 원, 1213억 원~1810억 원의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