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최동원기념사업회)
NC 다이노스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고 故최동원을 찾았다.
최동원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택진 구단주는 지난 26일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일산 청아공원을 찾았다.
NC 다이노스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대2로 승리를 거뒀다.
2011년 구단 창단 이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구단주는 이번 우승 트로피를 들고 故최동원 납골당을 찾아, "영웅이신 최동원 선배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고인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는 잊지 않고 최동원 납골당을 찾아준 김택진 구단주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전달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김택진 구단주에게 전달한 편지에는 "NC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동원이 팬이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이렇게 찾아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언젠가 동원이 곁으로 가게 되면 김택진 구단주께서 오셨다고 꼭 전달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국 최고의 투수로 프로야구 초창기를 빚낸 최동원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감독관은 지난 2011년 대장암 투병 중 숨졌다. 당시 빈소를 찾은 김 구단주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애도하기도 했다.